라면·즉석밥·김치 등 1~4월 수출 31억달러 ‘역대 최대’

올 들어 4월까지 라면과 즉석밥 등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.

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∼4월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6.2% 증가한 31억2000만달러(약 4조3056억원)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.

품목별로는 즉석밥과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88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42.1% 늘었다. 라면은 3억7890만달러로 34.4%, 과자류는 2억2740만달러로 9.9%, 음료는 2억1170만달러로 15.9% 각각 증가했다. 이 중 라면은 미국(83%)과 유럽(65%) 등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.

신선식품 중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6.8% 늘어난 5730만달러로 집계됐고, 포도 수출액은 1000만달러로 20.4% 늘었다.

주요국 수출액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4억7870만달러로, 1년 전과 비교해 15.9% 증가했다.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액(2억3080만달러)은 33.1% 늘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. 한류 확산으로 편의점 등과 같은 신규 유통채널이 늘어난 아세안 지역에는 6억313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5% 증가했다. 반면 중국(4억3990만달러)은 소비 침체 지속으로 1.8% 감소했으며, 일본(4억5230만달러)도 엔저 현상 여파 등으로 5.7% 감소했다.

농식품부 관계자는 “라면은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공격적인 마케팅 등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”며 “즉석밥과 냉동김밥, 김치 등 수출 주요 품목들도 현지의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안광호 기자 [email protected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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